02/20/10 아이슬란드를 떠나 오슬로를 찍고 스웨덴 칼스타드로

새벽 5시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의 무료 셔틀 택시를 타고 공항에 가서 체크인을 했다. 자국 항공사가 대체 왜 이리 이른 시간에 비행기를 띄우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이 모든걸 만족시켜준다.
비행기를 타고 즐거웠던 아이슬란드를 뒤로한채 다시 오슬로로 돌아오니 11시반이었다.

며칠전 오슬로에서 스톡홀름가는 교통편을 놓고 고민을 했었는데 그중 가장 가격이 싼 버스로 가기로 했다. 오슬로에서 스톡홀름 갈수 있는 국제 버스 회사는 Swebus, Gobybus 등 두가지가 선택이 가능했다. 둘 다 스웨덴 회사로 가격은 이 곳 물가를 생각하면 말도 못하게 쌌다. 게다가 야간 버스도 있어 밤에 타면 1박 숙박비를 아낄수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오슬로에서 시간을 보내는것도 돈이 많이 들고 밤 11시까지 버텨야 하는 점에 고민을 하다가 낮 한시 출발 버스를 타고 중간 지점 정도 되는 Karlstad라는 동네를 가서 하루 자고 내일 아침 버스로 스톡홀름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버스 가격도 저렴하고 한 동네를 더 구경할수 있는것은 좋았는데 문제는 출발시간이었다. 비행기가 11시반 도착예정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저렴한 일반 기차로는 제 시간에 맞춰 오슬로 시내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고, 그나마 20분에 한대 있는 공항특급기차 타면 아슬아슬하게 될것 같았다. 행여나 비행기가 연착이라도 하게 되면 일이 복잡하게 꼬이게 생겼지만 고민끝에 모험을 하기로 했었다.
버스는 칼스타드까지는 150크로나로 2만2천원 정도였고 다음날 칼스타드에서 스톡홀름까지는 무려 99크로나밖에 안했다.
다행히 비행기는 정시도착을 했고, 부랴부랴 짐찾고 나와 둘이서 7만원이나 하는 눈물의 공항기차를 타고 시내로 돌아오니 아직 시간이 20분이나 남아 여유롭게 기차역 옆에 붙어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탈수 있었다.

버스는 동유럽에서 탔던 버스들을 비교하면 깨끗하고 터키보다는 많이 못 한 일반 버스 형태였지만 가장 놀라운것은 버스안에서 무선 인터넷이 된다는 것이었다.
한국이야 기차에서도 인터넷을 쓸수 있지만 다녀보니 wifi도 흔치 않은 나라도 많은데 무려 달리는 버스안에서 그것도 무료로 인터넷을 쓰게 해준다니 완전 대단했다.

버스는 4시쯤 국경에서 멀지 않은 칼스타드에 도착을 했다.  스웨덴 땅에 들어와서일까 길에는 볼보가 많이 보이고, IKEA의 제품 라인으로 익숙한 이 도시는 완전 눈 속에 파묻혀 있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가방까지 끌고 10여분을 걸어 예약해둔 호텔을 찾아 갔다.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하고 하루밖에 안 있을거라 위치가 터미널에서 멀지 않으며 안 비싼 곳을 찾다 보니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주 가게 되는 이비스를 가게 되었다. 그래도 이곳 이비스는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곳이라 그런지 방도 넓고 다른 곳같은 찍어낸 분위기는 아니었다. 대신 화장실이 좀 별로였다. 
  

칼스타드는 주말이라 그런지 이미 매장들은 모두 문을 닫아 매우 한산했다. 밥은 문 열은 곳을 찾다가 오랜만에 맥도날드에 갔는데 오슬로에 비하면 거의 반값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메뉴들이 보였다. 스웨덴이 북유럽에서 그나마 물가가 싸다더니 완전 감동이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슈퍼에 들렀는데 무려 수출용 삼양라면이 세일을 해서 500원정도였다. 불가리아의 미스터박라면의 악몽과 노르웨이의 미스터리 라면의 좋은 기억 사이에 고민을 하다가 몇개 사봤다. 호텔와서 우리의 전기포트에 끓여보니 한국 라면맛은 아니었지만 미스터리 라면에 가까운 순한 일본식 라면 맛이라 다행이었다.




호텔예약할때 무료 셔틀이 있다고 해서 버스인줄 알았더니 무려 택시를 불러주는 시스템이다. 차는 폭스바겐의 소형 유틸리티차인 caddy.

 

굿바이 아이슬란드

다시 돌아온 노르웨이 공항과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특급 Flytoget

 스웨덴 칼스타드 가는 버스는 2만원 정도인데 그것을 타러 가는 공항열차가 무려 3만5천원 ㅠㅠ
6가지 언어 인사중에 무려 한글이..
로고마저 예쁜 오슬로 공항

오슬로역에서 버스터미널 가는 육교에서 찍은 오슬로시내의 마지막 모습

무려 무료 wifi가 있는 스웨덴 국적의 고속버스 Swebus


눈으로 뒤덮힌 칼스타드의 풍경
좋은 시즌에는 강이 아름답다는데 뭐 우리가 갔을땐 다 똑같은 눈밭이었다

슈퍼에서 떨이중이었던 삼양라면. 맛도 다르고 포장도 다르지만 어쨋든 반가웠다
우리와 함께 온 삼양라면들. 불가리아에는 농심이 스웨덴에는 삼양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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