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2/10 마드리드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다

내일 리스본 가는 비행기가 새벽이라 고민끝에 무료 셔틀버스가 있는 공항 근처에 있는 Avant Torrejon이란 호텔로 이사를 하기로 했다.
이 곳으로는 지하철이 아닌 파리의 RER같은 시외로 가는 Cercanias라는 기차를 타고 가야했다.
그래서 이것을 탈수 있는 가까운 역을 찾아보니 Atocha역이란 곳이 있어 그곳까지 걸어갔다.
우리가 있는 호텔에서는 걸어서 10분 걸이로 어제 못 간 미술관을 지나 쪽 내려가니 찾기 어렵지는 않았다. 
기차역에서 무인발권기로 우리가 가려는 역은 Torrejon de Arroz으로 8 정거장 떨어져 있었다.
마드리드의 교통비는 코펜하겐과 비슷한 zone 체계로 우린 4 zone을 가야하므로 가격은 2유로씩 4유로였다.
무인발권기가 카드도 먹길래 내 카드를 넣으니 알수없는 에러가 나서 달룡이 카드까지 가방에서 꺼내서 해봤다.
결국 마스터, 비자는 전혀 안 먹고 아멕스만 가능했다. 어쨋건 카드를 쓰고 다지 지갑에 넣어 원래 있던 달룡이의 핸드백용 배낭에 넣고 표를 집어 넣고 아래 플랫폼으로 갔다.

플랫폼에서 조금 기다리니 몇분 안 되어 우리가 기다리던 기차가 왔고 냉큼 올라탔다. 올라타자마자 달룡이가 하는 말이 지갑이 없어졌다고 한다. 보니 책가방이 열려있고 지갑만 쏙 빼갔다.
아까 발권기에서 표를 샀을때부터 어떤놈인가 주시하고 있다가 플랫폼까지 따라와 기차가 도착하는 정신없는 틈에 빼간듯 했다. 소매치기로 유명한 스페인이고, 특히 기차역에서는 더욱 조심을 해야 했지만 후회한들 이미 늦었다. 공항에서 가방이 열려 있던게 이미 그랬던건데 우린 너무 마음을 놓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현금은 언제나 최소화해서 갖고 다니는 덕분에 달룡이의 지갑에는 atm카드와 신용카드 두장만 달랑 들어있고 현금은 1유로도 없었다. 지갑도 10년넘게 쓰던걸 갖고 온터라 그나마 아깝지는 않았다

ATM카드야 돈 뽑을때마다 그쪽 계좌에 돈을 그만큼만 옮기고 뽑고 신용카드는 기차안에서 바로 국제전화를 해서 신고를 해 더이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스페인은 소매치기등이 많아서 그런지 카드를 패스트푸드점에서 소액을 긁을때도 여권등 id를 꼭 확인하는 듯 했다.
어쩃건 배낭안에 있던 달룡이의 노트북도 그대로였고 큰 피해는 없었지만 우리도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것에 조금 정신적 피해가 있었다.

암튼 기차는 거의 한 시간이 걸려 우리가 가려던 역에 도착을 했다. 호텔은 역에서 아주 멀지는 않았지만 길을 잘못 들어 헤매다가 걸어서 30분만에 도착을 했다. 오는 길이 인도는 없는 고가도로도 섞여있고 일반적으로 걷는 길이 고생도 하고 땀도 엄청 났다. 교외라도 동네도 있을것이고 근처 구경도 할수 있을것 같아 오게 되었지만 거의 지나가던 트럭 운전수들 재울려고 만들었는지 근처에는 식당도 거의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 아까 내린 역 앞까지 20분 정도는 걸어가야 뭐가 있으니 그냥 방에서 있다가 내일 아침 비행기나 타러 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호텔은 아직 페인트내도 남은 완전 새 건물이어서 거지같은 숙소에서 다사다난했던 이틀간 있던 우리에겐 심신을 휴식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저녁은 고맙게도 호텔에서 무려 부페를 움료나 맥주포함 10유로도 안하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팔아줘 간단히 먹을수 있었다.
메뉴가 엄청 다양한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스페인 음식을 맛 볼수도 있고 오랜만에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을수 있어 왠지 몸에 좋은 느낌이었다.

체크아웃 하고 나오는 길


커피사건 덕분에 어제 못간 유명한 Prado 미술관. 어차피 안에는 사진불가이니 갔다온것으로 치자 -_-

프라도 미술관 건너편 있는 Caixa Forum이라는 현대미술관. 오른쪽 벽이 유명한 곳이라 뮤료지만 들어가지는 않고 이것만 보고 이동

Renfe역

우리가 소매치기 당한 바로 그 장소. 낮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아 소매치기엔 적격

도착한 Torrejon 어쩌구 역. 외곽이지만 역 근처는 꽤 동네가 컸다

하지만 우리 호텔은 동네안에 없고 준고속도로 같은 곳 옆에 있어 고가도로로 기차길 지나가고 있는 중

산넘고 물건너 도착한 호텔. 그래도 싸고 꺠끗하니 모든게 용서

저렴한 가격에 비해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 만족스러웠던 저녁. 하지만 conference hall같은 의자가 에러

생긴게 완전 순대국 같던 소세지 수프. 외국 나와 있으니 가장 먹고 싶은 한국음식은 순대국과 감자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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