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6/10 작지만 아름다운 룩셈부르크

오늘 가는 곳은 룩셈부르크. 노래에서만 들어봤지 어디있는지도 사실 잘 몰랐었는데 이게 벨기에와 프랑스옆에 있었구나.
브뤼셀에서 잠깐 가니 바로 룩셈부르크라는 사인이 나왔다. 룩셈부르크 city가 오늘의 목적지였지만 가는 길에 한적하고 아름다운 성이 있다하여 그곳을 들렀다 가기로 했다.
룩셈부르크는 유럽내에서도 기름값이 가장 싸다 하여 기름을 또다시 간당간당하게 갔는데 룩셈부르크로 사인이 바뀐걸 확인하고 주유를 하러 갔건만 브뤼셀 시내보다 10센트밖에 싸지 않아 실망을 적잖히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거긴 벨기에 영토였고 기름을 넣고 5분가니 주유소들이 주루룩 서 있는게 30센트 이상씩 더 쌌다.
한적한 산길을 돌고 돌아 언덕위에 있는 성을 찾아갔는데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늑하고 소박하니 나쁘지 않았다. 다만 아침부터 부슬부슬 오던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고 작은 규모의 성인데도 입장료를 받길래 내부야 별게 없을것 같아 들어가지는 않았다.

엄청 시골에 혼자 있는 것 같던 성을 찍고 내려오니 작은 나라답게 30분만에 룩셈부르크 시내에 도착할수 있었다.
우리가 오늘 있을 호텔은 프랑스부터 부쩍 친해진 Accor계열의 Mercure호텔로, 풀만과 이비스 중간정도 되는 호텔 체인이었다.
그래도 한 나라의 수도이고 베네룩스의 다른 도시의 호텔들은 왕창 비싼 것에 비해 시내 한 복판에 있고 주차도 무료인데 조식포함 가격은 60유로로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했다.
룩셈부르크 시내는 프랑스나 벨기에보다는 독일스러운 느낌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주 큰 관광거리는 없지만 도시전체가 라퓨타에 나오던 탄광도시같은 2차대전 시절의 조용한 유럽 도시같은 느낌인게 소박하니 매우 마음에 들었다.
비가 계속 내려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프랑스 햄버거 체인이지만 그동안 먹을일이 없던 Quick가서 점심을 먹고 호텔에 들어와 한숨 쉰뒤,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오랜만에 동양식을 먹고 싶다는 달룡이의 얘기에 도시 중간의 큰 중식당을 갔다.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부페를 하고 있었는데  table buffet란다. 그게 뭔가 하면서 어쨋건 시켰더니, 음식을 스시와 수프 애피타이저부터 갖다주더니 큰 판때기에 음식을 이것저것 담아왔다. 물론 갖다 먹는 부페가 더 편하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지만 어쨋건 이 방식도 테이블로 갖다 주는 편안함과 나름 재미가 있었다.


비오는날 더욱 운치있던 Bourscheid 성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비싼 호텔가격에 치를 떨던 반면 너무나 저렴해 놀랐던 룩셈부르크 Mercure 호텔
싸서 그런건지 창문이 작고 위에 붙어 있었다. -_-

아름다운 룩셈부르크 시내 풍경
Table Buffet라는 특이한 스타일의 부페였던 룩셈부르크 시내의 한 중국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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