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드디어 중동에 첫발을! 샤르자 공항과 두바이 데이라

고아에서의 전쟁같았던 밤을 뒤로하고 아라비아 항공에 몸을 맡긴지 세시간 정도 지나니 샤르자 공항에 도착했다.  샤르자는 uae를 이루고 이는 도시 중 하나라는 것만 알았지 며칠전까지는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비행기표부터 끊어놨던건데 다행히 두바이의 서버브처럼 가까운 곳이었다.
샤르자 공항에 내리니 현지시간으로 새벽 여섯시정도였다.
저가항공이 내리는 곳이라 상당히 낙후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우리만의 착각이었다. 훤하게 빛나는 반짝반짝하는 새 건물은 세계 어디 공항에도 뒤지지 않고 눈이 부실지경이었다.
Welcome to UAE! 우리를 맞아주는 M&M들

이곳이 어디인가는 하얀 도포에 머리에 빨간 스카프같은것을 쓰고 있는 입국수속해주는 공무원들이 알려주고 있었다.
샤르자 공항으로 들어오는 한국인은 별로 없는지 한국이 무비자임을 세명에게 확인을 하고 도장을 찍어줬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을 나오니 우선 택시들부터 인도와는 달랐다. 주로 신형 캠리이고 그외 차종도 중형급이었다. 앞쪽엔 택시밴들이 서 있길래 중간에 서 있는 승용차형 택시를 타려 했더니 앞에서부터 타라고 손짓을 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찬 현대 스타렉스의 수출형이었다. 운전수가 여성인것에 한번 놀라고 차 사이즈에 상관없이 가격이 같다는 말에 또한번 놀랐다.

우리 호텔이 있는 지역인 두바이의 데이라까지 얼마정도 나오냐니까 샤르자 미터제가 시작된지 사일밖에 안되 자기도 잘 모른다 했다. 내가 현지돈은 80밖에 없다하니 가보자해서 조금 무서웠지만 올라탔다. 길에 보이는 도로와 거리의 풍경은 놀라움 그 자체엿다. 인도에서는 부촌에나 하나씩 있다는 맥도날드나 kfc는 물론 버거킹까지 주유소에 붙어 여기저기 계속 있었다.
게다가 놀랍게도 새벼일곱시가 채 되지않았는데 샤르자에서 두바이 시내로 들어가는 길은 엄청 막히고 있었다.
 아줌마가 유창한 영어로 어디서 왔냐부터 이곳은 교통체증이 너무 심각하다고 설명을 해주길래 두바이는 역시 국제도시여서 여자가 일도 하고 영어도 잘하나 했는데 알고보니 이분은 필리핀 사람이었다. 알고보니 두바이에는 엄청난 인구의 필리핀인들이 들어와 식당 이나 호텔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었고 인도인들은 3d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아줌마가 우리 호텔옆에 큰 필리핀 슈퍼가 있어 자기도 이쪽동네 올일 있으면 장봐간다고 하니 우리 호텔있는 지역이 어떤 동네인지 감이왔다. 호텔에 도착하니 다행히 64덜햄정도 나와 안심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추가로 에어포트 차지가 20이 붙은 것을 아줌마가 좀 깍아줘 80을 내고 내렸다.
호텔을 들어서니 역시나 필리핀 분이 우리를 아침 일곱시반에 감사히도 체크인 시켜 주셨고 바로 방으로 갈 수 있었다.
드림팔레스호텔이란 이곳은 50불정도 선으로 두바이에서는 거의 최저가여서 그중 평이 좋은 곳으로 골라 오게 되었는데 인도의 저가 숙소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나름 훌륭했다.  하지만 물론 60불이 정당화 될 정도는 아니었다. 방도 넓고 금고 냉장고 에어컨 lcd tv등 모두 갖추고 화장실도 얼핏보면 훌륭했지만 호텔의 모든 것이 싸구려 중국산으로 공사 마감도 조금 엉망이었다. 그래도 고아에서 마지막 돌아오는길 생고생을 함 우리에게는 너무나서편안했다.

거의 쓰러지다시피 해서 열두시까지 세상모르고 잤다.
눈을 뜨고 이곳이 어디인지 정신을 차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옆에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달룡이도 깨워 시내 구경을 나갔다.
우리의 일정은 우선 내일부터 렌트카를 빌려 후자이라라는 휴양지라는 바닷가 도시를 들러 오만을 다녀온 후 두바이에서 며칠 시내 구경을 하고 아부다비로 옮길 계획이었다.내일 공항에서 차를 빌려 가기 전 하루 땜방으로 선택한 데이라에서 어딜 가 볼까 하다가 이쪽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데이라시티센터를 가보기로 했다.
쇼핑몰에서 다니는 무료 셔틀 버스가 고맙게도 우리호텔까지 오는게 있었지만 시간이 안 맞아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하고 가까운 역을 물으니 십분 정도 걸으면 유니온역이 나온다 하여 찾아갔다.
호텔 바깥으로 나가니 바깥은 너무 환하다 못해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동네는 역시 아침에 올때와 마찬가지로 별로 볼 것은 없어보였지만 가는 도중에도 꽤 큰 규모의 동네 샤핑몰이 나왔다. Al Ghurair라는 이곳도 인도에서 오늘 도착한 우리눈에는 신기하게도 좋기만 해 보였다. 분위기도 세계 어디다 갖다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이곳에서 우린 점심을 먹고 움직이기로 하고, 칠리스에서 먹기로 했다.

역시나 유창한 영어를 하시는 필리핀 웨이터 덕분에 인도보다 더 편히 주문을 했다.
음식 사이즈도 완전 미국 사이즈로 크고 맛있었다.
몰에는 멀티플렉스도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반은 미국영화 반은 인도영화를 했다. 인도인이 많아서 하는지 이나라 사람들이 인도영화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도와 동시개봉으로 한다는게 신기했다.
몰을 나와 길을 두번 건너니 유니온 역이 나왔다.
Union역 주변 풍경과 입구

올해 9월 9일 부분 개통했다는 두바이의 지하철은 당연히 깨끗하고 좋았다, 버스 정류장에 에어컨 나오는 나라니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며칠전 홈페이지에서 노선도와 이용방법등을 충분히 숙지하여 도착하자마자 우선 교통카드부터 구입했다. 교통카드는 총 네가지인가 있는데 가장 저렴한 레드카드는 싼 대신 다음 쓸 금액을 충전해서서야하는 방식인데다가 이용료가 조금 더 비싸고 버스로 환승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린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와 비슷한 실버카드를 샀다. 장당 20 디나르로 1디나르는 약 330원 정도 하니 6600정도인데 이중 14디나르를 크레딧으로 넣어주니 두바이에서 조금만 돌아다닐 생각이면 레드카드보다 편하고 효율적이다.
신용카드 천국인 두바이답게 교통카드도 신용카드로 구입이 가능해 두장을 사서 타러 내려갔다.
지하철역은 전반적으로 메탈들이 번쩍번쩍하는게 우주정거장을 표방했다.

대략 십분에 한대 오는 지하철은 재밌게도 맨 앞 칸은 골드클래스로 좀 더 좋은 시설에 파노라믹 경치를 볼수 이게 되어 있는데 이걸 탈려면 우리 실버 카드로는 안되고 골드카드를 사야한다. (젤 싼 레드카드로 돈 많이 내도 가능하다) 그 바로 뒤는 여자 전용칸이었고 그 뒤부터가 일반칸인데, 일반칸만해도 죄석 스타일도 다양하니 충분히 좋았다.
우린 두정거장을 가서 데이라시티센터에 내렸다.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은 안되었지만 역을 나가면 바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데이라시티센터는 그리 고급 몰은 아니었지만 zara, h&m 정도의 브랜드들은 없는게 없었다. atm도 한 열가지 은행들이 있고 다행히 시티뱅크도 있어 손 쉽게 캐쉬를 리필 할 수 있엇다. 이나라 이통사인 에티살랏 센터도 있어 현지 핸드폰을 개통할까 고민하다 인도에서도 은근히 없이 지냈기 때문에 우선은 두고보기로 했다.
매장이나 푸드코트를 둘러 보면 정말 이나라에 수입되지 않는건 없는듯 했다.     


난 무엇보다 두바이 쿠폰북을 사려고 서점들을 열심히 뒤졌지만 실패했다. 이 책은 두바이의 식당등에서 쓸수 있는 쿠폰들을 모아둔 책으로 무엇보다 물놀이 테마파크인 와일드와디를 1+1으로 이용할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어 찾아봤는데 2010년판이 나올때가 되서 구판은 대부분 품절됐다고 했다.
몰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알구레어 몰에 붙어있는 spinney's라는 슈퍼를 들렀는데 슈퍼도 예술이었다. 여기 역시 필요한 것은 세계 각국에서 수입해다 놨나보다. 오렌지는 케냐산 호주산이 있고 바나나는 필리핀산 뭐 이런 식이다. 신선한 쥬스나 우유를 찾아 볼수없던 인도와는 달리 whole milk, skim milk등 종류별로 빼곡히 있었고 신기하게 낙타 우유도 있길래 한병 사봤다. 낙타우유 맛은 첫맛에 약간 찝질한 맛이 나는것 말고는 우유와 비슷했다.
미국 밖에서 보기 쉽지 않던 정상 reese's도 발견해 한 봉지 사고 달룡이는 일본 우동 컵라면 사고 이것저것 장을 봐서 돌아왔다. 신라면정도는 있을 것도 같아지만 우리나라 제품은 초코파이를 찾는데 그쳤다.
이것이 바로 낙타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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