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10 포트 엘리자베스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단지 보드워크 카지노

켈웨이 호텔의 아침은 부페식이었는데 역시 영국인의 피가 흘러 그러는지 생각보다 매우 잘나왔다. 영국식 B&B같은 식단에 베이컨부터 뭐 하나 아쉬운게 없었다. 역시 케냐와는 비교도 안되는 물질이 풍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침을 먹고 어제 산책 나갔던 바닷가 쪽으로 다시 나갔다.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니 Boardwalk라는 카지노가 나왔다.
단순 카지노라기보다는 테마파크 같은 분위기에 쇼핑, 극장 레스토랑들이 모두 들어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같은 곳이라 우린 오랜만에 극장에서 아이언맨2도 보고 밥도 먹고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극장은 새로운 영화가 다 하는 정상 멀티플렉스인데 첫번째로 가격이 싼 것에 놀랐다. 평소에도 30랜드로 4500원 정도니 다녀본 외국 어디랑 비교해도 상당히 싼데 수요일에는 무려 20랜드밖에 안 했다. 그리고 그다음 놀라운 것은 생각보다 좋지 않고 횡하던 시설이었다. 그래도 냄새나고 화질 음질 꽝이던 모로코의 메가라마와 비교하면 무려 정상 극장이었다. 영화는 1탄에 비해 너무 재미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블록버스터를 늦지 않게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것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영어로 나오지 않는가!

영화를 보고 나니 시간이 애매모호해 졌지만 다른 곳을 가려면 차가 있어야 하는데 택시 외 다른 대중 교통 수단도 안 보였고, 딱히 갈 곳도 없어 보이던 터라 하루 가볍게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늦지 않게 해 있는 동안에 호텔로 돌아왔다. 우선은 익숙하지 않은 곳이니 안전이 제일이었다.
오늘은 무려 어제 보던 아메리칸 아이돌의 최종회를 생방송으로 여기 시간으로는 새벽에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아메리칸 아이돌의 인기는 여기서도 하늘을 찌르나 보다. 어제 처음본 쇼지만 바로 적응하여 우리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며 시카고 페인트 가게 출신 아이가 새로운 아메리칸 아이돌로 등극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남아공이 아무리 무서운 나라라 하지만 어제 케냐에서 온 우리에겐 모든 것이 좋아보이고, 오랜만에 스탠다드 방에서 멀쩡히 나오는 tv에서 멀쩡한 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참 원시에서 문명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내일은 렌트카를 해서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 교외를 보게 되면 다른 생각이 들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켈웨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아침 식사를 하던 레스토랑.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맛이 좋았고 오랜만에 영국식 B&B가 생각나는 메뉴였다.


이 길만 나오면 안 무서운데 여기서 한 골목만 들어가도 느낌이 다르긴 하다 ㅋ

해안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보드워크 카지노


전체적인 느낌은 카지노보다는 테마파크였다.


다시 돌아온 호텔. 자쿠지 스러운 수영장도 있었지만 여름과 겨울이 바뀐 남방구였던 관계로 절대 물에 들어갈 날씨는 아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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