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2~06/23/10 Rio de Janeiro를 떠나 Cama 버스를 타고 아르헨티나로

리오의 관광거리는 어제 다 둘러봤고 오늘은 날씨도 안 좋고 오후에는 한국 축구도 하는 관계로 겸사겸사 이파네마 쪽으로 나가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일찍 들어왔다. 날씨는 어제 예보를 한대로 태풍이 밀려 올듯한 분위기로 먹구름이 끼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호텔의 무료 셔틀 버스를 시간 맞춰 타고 돌아와서니 마침 한국전이 시작할라고 했다. 다행히 그리스는 아르헨티나에게 2:0으로 지고 우리는 나이지리아와 비겨 16강 진출이 결정되어 호텔 방에서 방방 뛰며 좋아했다. 날씨는 더욱 심해져 결국 호텔 바로 옆에 있는 Sao Conrado라는 쇼핑몰에 가서 저녁을 간단히 때우려 했지만 상파울루의 시다드 자딤이 떠오르는 고급수러운 분위기의 쇼핑몰에는 푸드코트는 보이지 않았고 맥도날드만 있어 거기서 간단히 포장을 해왔다.

다음달은 이제 브라질을 떠나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브라질을 살바도르등을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거리도 워낙 멀고 비행기는 인터넷으로 저가를 구매하려면 주민등록번호같은 번호가 필요해 결국 아쉬움을 뒤로하고 궁극적으로 칠레를 향해 출발을 했다. 브라질에서 육로로 칠레를 가려면 당연 가운데 아르헨티나를 다시 거쳐야 했고, 한번에 가는 버스는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3일이 걸려 우린 오늘 오후 4시에 리우를 출발해 내일 저녁 7시쯤 도착하는 아르헨티나의 포사다스라는 도시까지 가기로 표를 끊었다. 포사다스에는 별 볼일이 없지만 그 옆 파라과이를 넘어가면 바로 있는 Trinidad라는 유적을 가고 싶었기에 거리도 비교적 왠만해서 거기까지 우선 가기로 했다. 버스비는 176레알로 이구아수에서 상파울루까지 버스비가 150헤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2시간은 더 타는 구간 치고는 꽤 저렴했는데 버스가 아르헨티나 버스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었다.

호텔에서 우리가 내렸던 버스터미널까지는 거리가 있어 택시는 비싸고 결국 첫날 내렸던 시내버스 차고지까지 짐을 끌고 걸어가 다시 버스를 타고 갔다. 탈때는 괜찮지만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는 지역이 워낙 위험하다고 들어 행여나 있을 위험에 매우 쫄아있는데 업친데 덮친 격으로 버스는 터미널 바로 앞에 서지 않고 근처의 차고지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방향도 잘 모르겠어서 버스 터미널이 어느쪽인지만 물어 미친듯이 트렁크를 끌고 거의 달리다 시피 해서 도착을 하긴 했지만 다신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우리가 탈 버스는 Crucero Del Norte라는 아르헨티나 버스로 이구아수 쪽 아르헨티나 북부가 거점인 버스회사라고 했다. 버스는 2층버스로 되어있고 한줄에 3석밖에 없는 좌석은 마치 소파에 앉는 것처럼 편안했다. 좌석을 뉘우면 거의 180도로 펴지고 1층에는 화장실도 들어있으니 이런 버스를 타면 3일짜리 버스도 탈만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우리 버스는 4시에 리우를 출발해 중간에 밥을 먹도록 휴게소를 한번 들러 밤 12시쯤 상파울루를 들러 사람들을 더 태우고 아르헨티나가 있는 서쪽으로 하염없이 달렸다.

고급스러운 번화가인 이파네마의 거리모습


우리가 브라질에서 가장 사랑한 것을 꼽으라면 역시 과라나. 얘는 다이어트 버전인 과라나 제로

날씨가 급격히 나빠져 어차피 축구도 봐야해서 호텔로 돌아왔다

파도가 미니쓰나미 수준

시내에서 거리는 좀 멀었지만 조용한 거주지역에 위치한  리우데자네이루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밤에도 안전한 느낌이었지만 역시 호텔로 돌아오면 좀 심심했다.

호텔 근처의 유일한 시설이라 할수 있던 Sao Conrado 쇼핑몰. 요기할것은 별로 없지만 몰 분위기는 좋았다.

잡동사니를 팔던 노점상 부스

터미널 가는 급행 버스가 이쪽에서 선 다는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호텔앞 대로에서 버스를 기다렸지만 결국 오지 않아 버스 하차장으로 향했다.


핸드폰으로 사진 찍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바짝 쫄아서 온 리우의 버스 터미널

오늘 우리가 타고 갈 2층버스

차가 낮은 관계로 짐은 버스 아래가 아닌 뒷쪽에 따로 넣은 공간이 있었다

고급형 Cama버스 답게 넓고 안락한 의자들

아까는 무서워 못 찍었던 터미널 주변 동네

저녁먹으러 들린 휴게소.. 앞으로 24시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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