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10/04/10 Farewell 바베큐를 끝으로 시카고를 떠나 라스베가스로 이동

며칠전 flea market에서 Bodum 바베큐 그릴을 6불에 건진 것을 기념하여 맥과 제시 친구들까지 불러 나름 만찬을 먹게 되었다. 대충 7-8명으로 예상하고 장을 봐왔는데 언제나 그렇듯 손이 너무 컸다. 그릴은 portable 사이즈로 그리 크지 않았고 모든 것을 다 바베큐 해 먹는 것보다는 역시 치킨은 프라이드라는 만국 공통적인 마인드 덕분에 제시 친구 제시카가 무려 어머니 같은 손길로 정성스레 닭을 튀겨 주셨고, 난 그릴에서 고기 뒤집기를 담당했다.

우선 시작한건 립. 난 립은 무조건 맥주에 한번 끓여서 양념을 해야 한다고 고집했지만 맥주가 아깝다는 반대의견에 나조차 반문할수 없어 생고기에 양념을 해서 재었다가 우선 구워냈다. 그다음 햄버거 패티와 스테이크까지 구운 후 마지막으로 핫도그 소세지까지 구웠는데 거기에 제시카의 흑인 아줌마 뺨치는 프라이드 치킨까지 더해지니 이건 거의 부페급이었다.

우리가 처음에 시카고에 도착했을때만해도 한여름같은 날씨에 반바지입고 다녔는데 벌써 겨울 못지않은 을씨년스러워진 가을 날씨에 맥주를 한잔하며 치킨을 뜯고 있노라니 이젠 진짜 갈때가 되긴 되었나보다 싶었다. 내일 비행기를 타기로 예약을 해놨지만 이제 가면 언제 또 이렇게 근심걱정을 접어두고 3주라는 긴시간을 보낼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조금 센치해지는 밤이었다.

다음날 낮에는 그동안 시간이 안맞아 못 만났던 선배형을 잠깐 만나고 들어와 퇴근한 맥과 제시와 위켓까지 우리를 배웅해주러 공항으로 향했다. 헤어지는게 아쉽지만 사실 우리가 워낙 긴시간 민폐를 끼친터라 시원하기도 할것이다 ㅋ 저녁을 이 먹기엔 시간이 애매하고 우리가 가는 터미널에는 priority pass사용 가능한 라운지가 없어 여행떠나 거의 처음으로 공항에서 돈내고 밥을 사 먹은 후 라스베가스로 출발했다. 

 

곧 헤어질 날을 아쉬워 하며 위켓을 데리고 근처 호숫가 개 전용 비치에 산책나왔다


애완견이 허용되는 비치는 몇군데 정해져 있는데 돈내고 시청에 등록도 해야 이용이 가능하지만 깐깐한만큼 공원에는 배변용 봉투도 마련되어 있었다.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는 제시카의 신들린 요리 솜씨. 이날 제시카가 거의 모든 요리를 총괄했다


난 고기 뒤집기를 담당했는데 왜냐하면 여기가 가장 먹을게 많기 때문 ㅋ

왠만한 파는 치킨보다 맛있던 제시카표 치킨

헤어지기 아쉬워 찍은 마지막 가족 사진. 다음 만날때까지 잘 살고 있어~ ㅠ

여행떠나 공항내에서는 처음 사먹어본듯한 밥

오늘 타는 비행기는 미국 제2의 항공사였다가 유나이티드에 통합된 America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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