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10 떠내려온 죽은 나무들이 아름다운 올림픽 국립공원내 Kalaloch Lodge (2/2)

아스토리아에서 북쪽으로 다리 하나를 넘으니 바로 워싱턴주였다. 아스토리아에서 예상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은 탓에 올림픽 국립공원을 도착하니 4시가 되었고, 공원입구에서 우리가 오늘 자기로 한 Kalaloch Lodge까지는 거의 한시간이 더 걸렸다.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라는 Olympic National Park가 다른 공원들과 다른점은 공원 입구에 입장료는 없다는 점이었다. 공원 자체가 거대한 반도라 공원내 국도가 있고 그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관광지들도 있고 동네도 나오고 그랬다. 그래서 7일 패스가 한 자동차당 15불 정도 하는 패스는 주요 관광 포인트 앞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었고 우리가 자는 숙소까지는 돈 낼일이 없었다.

클레이락 롯지는 세가지 스타일 숙소가 있었는데 우리가 예약을 해둔곳은 통나무집이었다. 며칠전 요세미티의 텐트 수준에 실망을 했었다면 이곳은 생각외로 너무 훌륭해 놀랐다. 침실은 한개였지만 리빙룸 공간에도 큰 침대하 하나 있어 성인 4명까지는 부족함 없이 잘수 있었고, 부엌등 모든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커피메이커에 내려먹도록 방에 있던 무료 커피 마저 본고장에 왔더니 스타벅스로 준비되어 있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진짜 fireplace와 옆에는 실한 장작들이 한뭉치 쌓여 있었으니 추위걱정도 제로였고 운치또한 끝내줬다.

클레이락 랏지는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4군데 lodge중 하나였는데 어디하나 빠지는 곳이 없어 보였다. 그중 우리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경치였다. 숙소 바로 옆으로 있는 Pacific beach라는 바닷가는 거대한 나무들이 죽은 후 떠내려와 쌓이는 일종의 나무들의 무덤이었다. 엄청 큼직한 나무들이 마구 떠내려와 있는 모습은 말로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미묘했다. 특히나 조금 을씨년스러운 흐린 워싱턴주의 가을 날씨와 분위기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이곳이 올림픽 공원내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더니 정말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경치가 있었다.

우린 아까 아스토리아에서 장봐온 음식으로 저녁도 캠핑 분위기 물씬 내며 맛있게 먹고는 따뜻한 벽난로(는 사실 분위기만 잡아주고 히터 켜고 잤다 ㅋ) 덕분에 자연속에서 아름다운 밤을 보내게 되었다.

아스토리아에서 이 다리를 건너면 Washington주였다. 


어느덧 국립공원속에 들어와 호텔을 찾아 하염없이 달리고 있는중

도로 한켠에 보이던 Kalaloch(클레이락) Lodge

여기는 본 건물로 리셉션등과 호텔식 방과 식당을 운영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그 앞에 있는 통나무집 스타일의 캐빈.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매우 아늑한 느낌의 통나무집이었다

그리고 숙소 앞의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해변

얼핏보면 작은 나뭇가지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매우 거대했다. 떠내려오는 나무에 죽을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문구까지

마치 달력에 나올것같은 을씨년스러운 풍경

방안의 커피도 본고장답게 스타벅스

활활타오르는 난로만 봐도 땀이 날 지경

침실이 따로 하나 더 있었지만 우린 귀찮음덕에 바깥만 어지르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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