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1/11 오랜만에 밟는 중동땅 카타르의 도하 국제 공항 (1/2)

1인당 110만원이 조금 안되는 경의로운 가격에 세이셸까지 가게 된 우리의 카타르 항공. 다른 건 다 좋은데 비행기 시간이 거지 같았다. 인천공항에서 새벽 0시50분에 출발을 해서 도하에는 현지시간 새벽 5시에 내리고 거의 하루를 풀로 있은 후 다시 새벽 0시반에 세이셸로 출발을 해서 다음날 아침에 세이셸에 내린다. 20시간 가까운 트랜짓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새벽에 타고 아침에 내리는 짓을 두번 해서 30시간을 넘게 가야 도착하는 셈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저렴한 항공료라면 기내식으로 양재물도 마실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우리에게 있어 이번 카타르 항공의 1+1 프로모션의 매력이 바로 어디를 가던 카타르를 경유한다는 점이었다. 카타르 도하는 아시안게임, 월드컵 유치등으로 중동에서 두바이 버금가게 이름 값이 생긴 곳이라 꼭 가보고 싶었는데 바레인하고만 붙어 있는 섬이나 다름 없는 반도국가라 비행기를 타야만 갈수 있어, 세계일주 할때 두바이에서 가는 비행기가 은근히 비싸 고민하다 포기를 한 적이 있는 여행하며 어쩔수 없이 패스를 해야 했던 아픈 순간들 중 하나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색칠을 하다가 남겨둔 빈공간 두군데를 채우게 되는 생각에 더욱 설레였다. 

카타르 항공은 에미레이츠나 에티하드등과 함께 상당히 고급 항공사라는 이미지가 있어 비행기도 많이 기대했었다. 하지만 생각외로 인천에서 도하까지 탄 비행기는 시설이나 서비스, 음식 모두 일반적인 수준의 항공사보다 낫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모두 외국 항공사들이 근접할수 없는 친절한 서비스를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뭐 암튼 명성에 비해 아쉬웠다. 

비행기는 9시간 정도 날아서 도하에 도착했다. 비몽사몽 창밖에 보이는 끝없이 보이는 사막의 공사 현장 모습에 중동에 돌아왔다는 생각에 설레이기 시작했다. 시차 때문에 우리가 내렸을때는 아직 5시밖에 안된 새벽 시간이었기에 우린 도시로 나가기 전에 우선 라운지 가서 한숨 자기로 했다. 국적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비행기는 게이트가 아닌 벌판에 내려 터미널까지는 셔틀 버스를 타고 갔는데 터미널이 여러개로 쪼개져 있어서 살짝 불편했다. 확장 공사가 한창이었던 도하 공항은 타는 터미널 따로 내리는 터미널 따로 게다가 vip용 터미널까지 따로 있었다. 그래서 트랜짓과 도하가 도착지인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버스를 하차해야 해서 비행기를 탈때 티켓커버 색깔로 구분해 놓는다. 우린 인천공항에서 도하 시내구경을 할 예정이라고 했더니 색깔을 도하에서 나가는 사람들 용으로 줘서 무관하게 트랜짓하는 사람들과 함께 내렸다.

도하 공항에 priority pass로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는 Oryx Lounge 한곳이 있었는데 다행히 시설이 꽤 좋았다. 음식도 두바이만큼 먹을게 많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아랍식 빵과 허머스등 반가운 메뉴들이 많이 보였다. 커피도 네스프레소 캡슐을 원하는 맛으로 알아서 해 먹도록 되어 있었다. 1인용 소파 두개 붙여 놓고 그속에 파뭍여 정신없이 잠에 빠져 들었다가 꺴더니 10시쯤 되었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 시내 구경을 하기 위해 라운지를 나왔다.

타는 곳과 나가는 곳이 분리되어 있어서 바깥으로 나가려면 처음에 들어왔던 곳으로 되돌아가서 시내로 나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더니 한 직원이 버스를 불러서 태워줘 입국장으로 갔다. 이번에 카타르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건데 카타르는 놀랍게도 무비자 국가가 아니었다. UAE도 무비자이고 카타르도 요즘 UAE 못지 않게 관광객 유치에 열을 내는 국가인데 비자비로 100 카타리 리얄을 받았다. 카타르 리얄은 UAE 딜함과 거의 1:1 환율으로 100리얄이면 30불 정도 하는데 복수도 안되는 단수 비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쌌다.  카타르 비자의 특징이라면 현금 계산은 안되고 카드만 받는다는 것이다. 만약 신용카드가 없거나 안된다면 옆에 가서 전자 지불 카드 같은 것에 굳이 현금을 충전해서 와야 한다고 하니 여러가지 신기한 곳이다. 암튼 둘이서 60불 정도를 내고 도장을 받고 입국장으로 나갔다.

 

귀마개, 칫솔, 수면양말이 들어있던 개인용 파우치

어느덧 8시간을 날아 끝없는 사막만 보이는 카타르 도하 도착


분위기 좋고 조용해서 잠 자기 좋던 Oryx 라운지.

게이트가 없는 곳에 비행기에 내려서 타는 버스를 타야 출국장에 있던 라운지부터 입국장까지 이동을 해야 시내로 나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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