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10 하이델베르그에서 벤츠 박물관을 들러 디즈니성을 찍고 뮌헨까지 달린 하루

어제 오신 장인,장모님은 역시 시차적응이 쉽지 않으신지 새벽 3시부터 깨셨다고 한다.
하지만 호텔에서 편안히 하루 쉬고 시작할수는 없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부다페스트, 프라하 찍고 베를린까지 다녀와야 하니 하루 빼놓고는 매일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했다.
오늘은 하이델베르그를 아침에 잠깐 보고 스튜트가르트에 있는 벤츠 박물관을 들러 뮌헨에서 1박을 하도록 예약을 해뒀다.
인원도 많고 차도 있으니 호텔예약은 미리 해둬야 해서 요며칠간 일정을 머리에 쥐가 나도록 짰다.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후 하이델베르그 성으로 향했다.날씨가 어젯밤부터 안개가 잔뜩 끼어 시야가 별로였다 . 하이델베르그 성은 폭격맞은 성벽을 복원을 안하고 그대로 둔 것이 유명했는데 사실 성보다는 언덕위에서 보는 하이델베르그 시내의 모습을 보는 것이 목적인듯 했다. 대학의 도시라는 하이델베르그의 캠퍼스투어는 시간관계상 스킵하고  성만 잠깐 구경을 하고 스튜트가르트로 향했다

 

캠퍼스타운답게 오래되고 아름다운 하이델베르그. 안개가 아직도 심하다 

하이델베르그 성까지는 케이블카를 꼭 타야하는지 했는데 차로 올라갈수 있었다. 성에서 보는 하이델베르그 시내


하이델베르그에서 스튜트가르트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두시간 정도 가니 나왔지만, 우리의 지금까지의 여행이 그랬듯 제대로 된 지도 한 장 없이 가는거라 벤츠박물관이 어딘지도 모르고 우선 벤츠 공장이 있나고 책에 나와있는 동네를 물어 찾아간 후 다시 동네를 몇바퀴 돌다 저멀리 보이는 삼각별을 발견하고 찾아갈수 있었다.
사실 난 벤츠보다는 다른 자동차 박물관이였으면 좋겠지만 벤츠 박물관은 벤츠의 역사가 곧 자동차의 역사이니 더욱 값어치가 있는 것 같았다. 지하에 차를 세우고 기프트샵을 지나 1층에서 표를 사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인가하는 건물의 꼭대기로 올라가 거기서부터 나선형으로 최초의 차부터 볼수 있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두분께서 매우 흥미롭게 보셨다. 특히나 아버님은 나중에 독일에서 간 곳중 가장 마음에 드신다고 했다니 다행이다.
위쪽은 연대별로 전시가 되면서 그 옆은 특수차량등을 전시해 놓은 전시장은 전시장 자체로도 한번쯤은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시도 잘 해놨고 내용도 알찼다. 다만 개인적으로 스마트는 지하 주차장에 전시된게 다인게 아쉬웠다.

지하주차장에서만 만나 볼수 있던 스마트 컨셉트 차들. 왼쪽것이 첫번째 컨셉이고 오른쪽이 Production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던 98파리오토쇼용 최종 컨셉트 모델인듯 하다
이곳을 들르면 벤츠를 안 좋아할수 없도록 꾸며놓은 벤츠 박물관

벤츠박물관을 나와 뮌헨으로 다시 고속도로를 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가는 도중 한시간정도 돌아가면 볼듯한 노이반슈타인성을 들러 가기로 급변경했다. 디즈니 로고에 나오는 성인 신데렐라성의 모델이라고 알려진 이 성을 보려면 해가 있을떄 가야할듯 해서 결국 밥도 달리며 해결하고 부랴부랴 갔다. 하지만 역시 지도로만 보고 시간을 가늠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지라 예상보다 더 걸려 다섯시가 넘어 도착을 했고 이미 성안에 들어갈수 없는 시간에야 도착을 했다.
위로하자면 이 성은 안보다는 밖이 아름답다니 그것에 만족을 하고 다시 차에 올랐다.
다시 달려 뮌헨에는 7시가 조금 넘어 도착을 했고, 시내 가운데 위치한 호텔을 찾는데 조금 헤맸지만 그래도 잘 찾아 체크인을 하고 시내 구경을 했다. 이미 8시가 넘은 시간이라 많은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었지만 뮌헨의 다운타운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름다웠다. 뮌헨 구경에서 나에게 있어 가장 위대한 발견은 Spaten House였다. 대학 시절 가장 좋아하던 맥주 두가지인 Warsteiner와 Spaten 중 Warsteiner는 나중에 곳곳에서 발견할수 있던 반면, Spaten은 당췌 볼수 없었다.  독일애들을 만났을때 물어봐도 들어본것은 같은데 독일은 맥주가 너무 많다며 잘 모르던데 뮌헨 시내 한가운데 떡하니 맥주집을 크게 운영하고 있었다. 내가 만나본 독일애들은 다 촌놈들이었나보다 ㅋ
장인장모님은 저녁식사 후 피곤하시다며 먼저 호텔에 들어가셨고 나와 달룡이는 다시 Spaten House로 갔다. 뮌헨의 유명하다는 선술집같은 분위기는 아니었고 매우 부티나고 세련된 맥주집이었다. 이미 저녁도 먹은지라 안주로 소세지 하나 시키고 생맥주를 두잔 시켰다. 안주는 며칠전 프라하에 비하면 짜기만 할 뿐 별 맛 없었지만 생맥주는 역시 말이 필요없었다. 생맥주라 그런지 대학때 먹던 병맥주와는 조금 다른 맛 이었지만 진짜 신선한 맛이라고 해야할까 완전 꿀맛이었다. 하루종일 운전에 찌든 내 심신을 확 풀어주는 것은 역시 맥주가 최고다. 내일 떠나기전 시간이 된다면 꼭 몇병 사가야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노이반슈타인 성으로 향하는 길. 독일 고속도로는 기본적으로 모두 무료면서 무제한 속도라는것이 나중에 다른 나라들을 가보고서야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알게 되었다.

스위스,오스트리아,독일 국경지역이라 그런지 스위스 풍경같은 휘센이라는 노이반슈타인이 있는 동네

디즈니 성의 모델로 유명한 노이반슈타인 성을 도착했을땐 이미 해는 지고 있었고 우린 겉핥기만 하고 다시 차에 올라탔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뮌헨 시내. 옥토버페스트때 다시 가봐야 할텐데..
교회같이 생겼지만 상가 건물인게 놀라웠던 중앙에 있던 빌딩

Spatenhaus 다음날 시간관계상 사가지고 갈수 없어서 더욱 애뜻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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