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6/10 베를린 입성

원래 베를린은 다른 곳들과 거리가 있어 이번 가족여행에 포함시키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아버님께서 거긴 꼭 보시고 싶어 하신다는 소문이 들러 끼어넣게 되었고 결국 앞에 다른 곳들 일정을 여유 없이 빡빡하게 움직일수 밖에 없었다.
프라하 역시 어제 오후 늦게 왔다가 오늘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바로 베를린으로 떠나는 무리한 일정이 되었다.
프라하를 벗어나서 독일 가까이 갔을때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가 막혀 국도로 돌아가게 되어 있어 거기서 시간이 또 한시간정도 지체가 되어 베를린 들어가니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다행히 이날부터는 핸드폰에 내비게이션을 깔아 길 헤메는 것 없이 숙소까지 찾아갈수 있었다. 지도 한장 없이 다니다가 내비가 되니 이건 완전 신세계였다. 한국 내비처럼 작은 땅에 이것저것 다 나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톰톰은 충분히 쓸만큼 정보는 들어있었다.
책에서 언뜻 보기에는 베를린 시내는 일반 승용차는 유로로 비그넷을 부쳐야 운전이 가능하다는데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자니 우린 오늘 들어갈떄와 내일모레 나올때말고는 차를 이용할 일이 없고 돈을 내야 하는 경계가 어디부터인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운전하고 갔다. 유명한 브랜든부르크를 지나고부터는 무슨 행사를 하는지 길을 내비에 나온 길 말고 다른 길로 돌아가게 해 놨는데 경찰한테 스티커 안 붙였다고 잡히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문제없었다.

우리가 오늘부터 이틀간 있을 곳은 베를린의 교통의 요지 중 하나라는 알렉산더플라츠에 바로 붙어 있는 아파트였는데, 가보니 정말 알렉산더플라츠역이 한눈에 보일만큼 바로 길 건너 있어 백화점 및 쇼핑도 가깝고 지하철, 버스도 모두 문만 나가면 있는 최고의 위치였다.
거실겸 침실 하나와 따로 침실이 하나 있고 부엌과 식탁은 거실에서 완전 분리되어 있어 4명이 지내기 매우 적합했다.
아파트 건물 일층에 스시레스토랑도 보이고 바로 옆에는 동양 슈퍼도 보이길래 앞으로 이틀간 해 먹을거 사러 동양슈퍼에 갔더니 주인이 한국분이셨다. 라면부터 소주까지 왠만한 한국슈퍼에서 팔 제품은 다 구비하고 있고 가격도 지금까지 본 곳 중에 가장 쌌다. 운전할 일도 없겠다 여행 떠나고 처음으로 소주를 한병 사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동양슈퍼 뿐 아니라 길 맞은편에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 1층에 있는 슈퍼 코너도 가깝고 워낙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정말 해먹고 지내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위치였다.


두번이나 왔던 프라하 바이. 하지만 며칠후 차 반납하러 또 와야 한다 ㅠㅠ

이렇게 멀쩡하던 고속도로가 갑자기 차 못가게 사인 나오고 국도로 타고 가는데 내비에도 없는 길로 인도한다

결국 이 산을 빙 돌아 독일로 들어갔다

베를린을 상징하는 것들이 하나씩 등장 


시설은 부다페스트에서 있던 곳보다 조금 빠지지만 위치가 모든것을 커버해주는 우리 아파트에서 보이는 풍경

공산시절 베를린을 대표하던 방송타워.

밑에 동양슈퍼에서 간단해 보이지만 그동안 비싸서 살 엄두를 못 내던 물건들 구입. 유럽에서는 영국다음으로 젤 싼듯
우리 아파트앞 갤러리아 백화점의 풍성한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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